경찰은 난관에 봉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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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괴담 두개의 원괴담, 공포, 미스테리 모음 2019. 3. 1. 17:20
과거의 많은 기억들은 새월이 지남에 따라 풍화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유독 기억에 남는 일들이 누구나 있을테지. 나 역시 그런 기억이 있고 여기에 털어놓으려고 한다. 이 과거의 일이 아직도 기억나는 이유가 기괴함과 섬뜩함이라는 게 참 유감이지만 말이다. 때는 내가 고등학교를 다닐 무렵이었다. 당시 나는 지방의 작은 도시에 살았고 근방의 학교를 다녔다. 인구가 채 십만이 안되는 작은 도시였으니 여러모로 낙후되어 있는 곳이었다. 자세한 지명은 밝히지 않겠다. 어쨌든 도쿄같은 곳을 제외한 일본의 대부분은 산지였고 내가 살던 도시도 마찬가지였다. 학교에 등교하려면 굽이굽이 언덕들을 넘어다녀야 했고 그래서 대부분 학생들은 버스를 타고 다녔다.그게 직선으로 보면 얼마 안되는 거리지만 막상 걸으면 겨울이라도 땀이 쏟아..